기부와 봉사로 인정받은 김용빈의 행보
이날 방송에서 김용빈은 과거를 회상하며 강재수와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제가 활동을 쉬던 시절 차가 없었는데, 재수가 ‘형, 제가 갈게요’ 하며 부산까지 와줬다. 행사도 함께 다녔다”고 털어놨다.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는 그의 표정엔 뭉클한 감정이 묻어났다.
MC 붐이 “이제는 형을 도와줄 때가 됐다고 말하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강재수는 “어느 날 형이 계좌번호를 보내달라 하셨는데, 결국 입금은 안 됐다”고 웃으며 폭로했다.
이에 김용빈은 “얘 거짓말한다”며 “오히려 재수가 ‘형, 제가 힘들면 그때 도움받겠다’고 말했었다”고 반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깊은 우정이 있었다. 김용빈은 “저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던 사람이다. 지금 재수가 겪는 일이 마치 제 일 같았다. 제가 잘 되고 있을 때, 꼭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진심을 담아 털어놓은 말에 스튜디오는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다. 이후 김용빈은 주현미의 ‘길’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담담하지만 깊은 감정이 담긴 그의 노래에 출연진들은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결과는 99점. 감동의 무대가 완성됐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강재수는 “이름은 재수지만 점수는 잘 안 나온다”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에 김용빈은 “노래는 보장된 친구”라며 든든하게 응원했다.
강재수는 나훈아의 ‘사내’를 선곡, 묵직한 저음과 진한 감성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결과는 98점이었다. 두 사람은 무대 뒤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나눴다.
제작진은 “힘든 시절을 함께 견뎌온 두 사람의 무대가 시청자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팬들 역시 “진짜 우정이 느껴졌다”, “김용빈의 눈물에 같이 울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사콜세븐’ 무대에서 보여준 김용빈의 눈물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었다. 그는 노래를 통해 친구를 위로하고, 과거의 자신을 다독였다.
음악으로 마음을 전한 그의 무대는 트로트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줬다. 관계자는 “김용빈은 노래뿐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을 울릴 줄 아는 가수”라며 “이번 무대를 계기로 더 많은 팬들이 그의 따뜻한 면모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빈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진심을 노래하며, 트로트가 가진 감동의 깊이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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