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봉사로 인정받은 김용빈의 행보
방송 초반부터 김범룡팀은 거센 기세를 몰아붙였다. 김범룡은 김용빈,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과 함께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선보이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방청석에서는 “원곡과 흡사한 무대”라는 감탄이 흘렀고, 김용빈은 무대 뒤에서 “이 무대에 함께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고 말하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범룡은 “요즘은 용빈이가 나한테 장난도 잘 친다”고 농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상우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상우는 손빈아, 천록담, 춘길과 함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꾸미며 여유 있는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상우는 천록담의 보컬을 “기본기가 단단하다”고 칭찬했고, 춘길은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변진섭파였던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첫 라운드에서는 천록담이 ‘찔레꽃’으로 93점을 받으며 추혁진을 누르고 이상우팀이 앞서갔다.
이어진 라이벌전에서 손빈아는 ‘여자 여자 여자’로 95점을 받아 점수 흐름을 이어갔고, 이에 맞선 김용빈은 ‘전선야곡’을 불렀으나 92점에 그쳤다.
벌칙으로 구레나룻을 붙인 김용빈은 “얘는 진짜 배신자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급기야 “오늘부로 끝이다!”라고 외쳐 스튜디오가 폭소로 뒤집혔다.
균형을 다시 맞춘 건 팀장전이었다. 김범룡이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로 98점을 받아 팀 분위기를 되살렸고, 이상우도 95점을 획득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후 최재명이 98점을 올리며 스코어는 2대2로 동률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남승민과 손빈아가 나란히 99점을 받아 접전이 이어졌고, 최종 합산 478 대 476. 단 2점 차로 김범룡팀이 승리를 가져가며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 “모든 라운드가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고 전했고, 방청객 역시 최종 점수 공개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냈다.
출연자들은 결과 발표 직후 서로를 격려하며 분위기를 정리했고, ‘사콜 세븐’은 이날도 트로트 무대의 재미와 팀전의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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