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봉사로 인정받은 김용빈의 행보
홍지윤은 첫 곡으로 선보인 ‘가리랑’에서 단단한 발성과 흥겨운 리듬감을 앞세워 국악 특유의 진한 멋을 풀어냈다.
손끝을 활용한 세밀한 동작과 가벼운 스텝을 곁들이며 전통 무용의 흐름을 자연스레 녹여냈고, 무대 조명과 어우러진 드레스 스타일링이 우아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객석에서는 “오늘 무대는 특별하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한다. 스태프들은 리허설 때부터 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어진 ‘난감하네’에서는 극적 요소가 한층 강화됐다. 무대가 시작되자 홍지윤은 서사 흐름을 이끄는 내레이션 톤을 먼저 들려주며 분위기를 잡았고, 가사 전개에 맞춰 서로 다른 캐릭터를 재빠르게 오가며 서사의 리듬을 유도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능청스러운 움직임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고, 판소리 장면을 재해석한 연출이 무대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관계자는 “음악과 연기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에 배치된 ‘홀로 아리랑’에서는 이전 무대와 달리 차분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서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부는 숨을 고른 듯 잔잔하게 풀었고, 후반으로 넘어가며 점차 울림을 키워 폭발적 성량을 드러냈다.
그의 목소리가 홀을 가득 메우자 객석에서는 숨죽인 채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곡이 끝나자마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장 관계자들은 “곡마다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들어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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